해모음 봉사활동
2020년 1월 30일
노원구 상계동 ㅁㅁ 아파트(새터민)
봉사단: 최 진, 정용자
새터민 청년으로부터 다급한 전화가 왔습니다.
몸이 매우 아프다는 전화였습니다.
급한 마음에 국장(해모음 사무국장)님과 청년의 집으로 찾아가 청년을 데리고 병원으로 가서 피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병원에서 검사를 마치고 나온 청년에게 “전화해줘서 고맙다, 어려운 상황에서 이렇게 필요로 하는 주변 분들과 소통하고, 도움 청하고 살아가는 것이다”라고 좋은 말을 건넸습니다.
이에 청년은 “봉사활동이 힘들지 않으세요, 언제부터 하셨나요?”라고 물었습니다.
봉사활동은 "순수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기에 때론 힘들 때도 있지만 기쁨과 보람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30여 년 동안에 걸쳐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청년은 주변 사람들이 너무 각박하고 이기적인 세상인 것 같았는데 해모음 어머니들을 보면서 그렇지 않다는 것을 느꼈고,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우리 손을 꼭 잡아주었습니다. 순간 가슴이 메여왔습니다. 정말 안쓰럽고, 안타까운 청년이었습니다.
잠시 후 검사 결과가 나와 살펴보니, 영양실조로 건강상태가 매우 안 좋다고 하였습니다.
위가 다 헐어서 식사하기가 어렵고 힘들다는 검사 결과였습니다.
우리는 복용할 약과 전복죽을 사서 집으로 데려다주면서, 식사 거르지 말고 약도 잘 먹고 지내고 있으면 또 방문하겠다고 약속한 후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청년은 예전과 다르게 마음을 조금씩 여는 듯 보여 마음이 뿌듯하였습니다.
담당자 : 정 용 자